(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에너지 및 금융 복합기업 중국화신에너지(中國華信能源·CEFC 차이나에너지)의 계열사 CEFC상해국제가 소유한 주식의 상당수를 담보로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EFC상해국제는 자사가 보유한 화신국제(002018.SZ) 지분 2억4천500만 주를 화안증권에 담보로 내놨다.

이는 CEFC상해국제가 보유한 화신국제의 지분 17.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CEFC상해국제는 대출 8억 달러(약 8천560억 원)에 대한 담보를 제공하게 됐다.

CEFC상해국제는 "이번 주식 담보는 회사의 영업, 재무, 부채 상환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CMP는 이번 주식 담보로 회사의 자금난 상태가 드러났다고 평했다.

앞서 중국의 신용평가사인 중성신국제신용평가는 최근 CEFC상해국제의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바 있다.

높은 부채 레버리지 비중과 단기 대출 상환에 따른 압박으로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신용평가사는 CEFC상해국제가 유동성 압박으로 로즈네프티 지분 매입을 연기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CEFC상해국제의 12개월 내 상환 가능 부채는 513억 위안이었다. 장기 이자부 대출 규모는 330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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