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 도쿄증시가 최근 일본 정계를 흔들고 있는 '사학 스캔들' 여파에 19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0.70%대의 약세로 장을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 지수는 오전 10시 33분 현재 전장대비 290.67포인트(1.34%) 내린 21,385.84에 거래됐다.

재무성이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관련 문서 조작을 지난주 인정한 뒤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정치 불확실성 우려가 확산했다.

교도통신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7%로 2주 전에 비해 9.4%포인트 급락했다.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는 모리토모 학원 문제에 대해 집중 심의에 들어갔으며, 국회는 이르면 이번 주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일본 한 증권사의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국회의 심의 결과가 아베 총리의 퇴진으로 이어질 것을 경계하는 외국인 투자자도 있다"고 말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엔 환율은 주가가 낙폭을 확대하자 하락 반전했다.

이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19엔(0.18%) 내린 105.77엔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53엔(0.41%) 하락한 129.75엔을 나타냈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