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탈리아 전기차 업체인 엑스 일렉트리컬 비히클(XEV)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차를 내년부터 중국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XEV의 궈 샤오정 선임 디자이너는 내년 2분기께 최대 시속 70㎞의 3D 프린터 제작 전기차가 중국 거리를 활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대당 6만 위안(약 1천만원)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150㎞다.

궈 디자이너는 "중국은 우리의 최대 시장이다"라며 "중국 본토 산업단지에 생산라인을 세우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XEV가 대량 생산할 모델은 'LSEV'로 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자동차 박람회 전시를 앞두고 현재 상하이 중국 3D 프린팅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XEV는 해당 모델은 3D 프린트로 제작된 세계 최초 대량생산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미 우체국 등 일부 기업들로부터 7천 대의 사전 주문을 받은 상태다.

해당 차량은 타이어, 유리, 섀시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문이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궈 디자이너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저속 전기차에 대한 신규 규정을 올해 하반기께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관련 전기차에 대한 제조 허가를 승인하기 시작했다.

LSEV는 폴리아미드로 만들어졌으며 상하이 신소재 개발업체인 '폴리 메이커'와 제휴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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