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면서 변동성이 제한됐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전일보다 1.3bp 상승한 2.283%, 10년물은 1.7bp 높은 2.73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2틱 하락한 107.81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281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68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내린 119.82였다. 보험이 362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1천65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와 국채선물 롤오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향성을 찾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이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있고, 한국도 올해 한두 차례 금리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추가 금리 상승 여력이 오히려 적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이 금리를 4번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FOMC가 호키시할 가능성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FOMC 우려에도 금리 상승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오후에는 1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bp 상승한 2.280%,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5bp 낮은 2.715%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1.65bp 상승한 2.8466%, 2년물은 0.01bp 높은 2.2909%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하락 출발한 후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은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기재부는 이날 10년물 1조8천억원 입찰에 나선다.

외국인도 3년, 10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스퀘어 수준으로 가져갔다. 익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 매매 흐름에도 채권시장 관심이 큰 상황이다.

KTB는 약 1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만1천694계약 줄었다. LKTB는 1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만6천계약 감소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