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보유액 현황, 국제금융시장 여건, KIC 외화자산 운용성과, 운용능력을 감안해 외환보유액의 KIC 위탁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KIC 위탁 운용 확대와 한은 자체운용 강화를 묻는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한은은 정부와 함께 KIC 위탁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고, 이에 따라 KIC는 자산운용규모가 1천300억달러(시가기준)를 웃도는 국부펀드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은 자체 운용 강화와 관련해서는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투자 기대수익률 저하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자산배분 체계를 개선하고, 투자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외화자산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운용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세계은행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한은 외화자산 운용체계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금리, 환율 등에 대한 분석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투자 다변화 추진 과정에서 높아질 수 있는 리스크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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