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강수지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9일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2375-2712) 경쟁입찰에서는 1조8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73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5조5천940억 원이 응찰해 310.8%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2.720~2.76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56.5%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수요 유입 등에 힘입어 입찰이 강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 금리 대비 0.5bp 정도 세게 입찰됐다"며 "외국인 수요도 500억 넘게 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옵션 수요도 입찰이 호조 요인으로 꼽혔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를 앞두고 비경쟁인수물량 옵션을 노린 수요가 들어오며 강하게 낙찰됐다"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FOMC와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 등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변동성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아무래도 FOMC 전이라 옵션을 획득하기 위한 수요가 있었다"며 "부분낙찰까지 고려하면 세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향후에도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주는 대내외 재료가 많지만, 거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눈치 보기 분위기가 강할 듯하다"고 예상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당장의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은 제한된 범위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FOMC를 앞두고 무리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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