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월 경제전망 이후 전망경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국내외 여건의 변화가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총재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4월에 경제전망 경로의 변화 여부를 다시 짚어보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 여부 등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경제전망 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와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며 "그 결과에서 파악할 수 있는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과 예상되는 영향도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할 경우, 차입금리가 상승하고 취약가계의 이자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기준금리 조정 여부는 이런 부작용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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