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주여 한국은행 총재는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메이션)은 국가적 차원에서 사전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화폐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리디노미네이션은 긍정적 효과와 함께 부작용도 예상되며, 어느 쪽이 더 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의 기대효과로 경제 및 금융거래 규모 확대에 따른 계산·기장·지급상의 편의제고와 원화의 대외 위상 제고 등을 꼽았다.

반면 새로운 화폐에 대한 적응과정에서 상당 기간 국민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것과 경제주체의 심리적 불안감, 신구 화폐 교체 및 금융정보시스템 수정 등에 따른 비용 발생은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이 총재는 말했다.

그는 "화폐단위 변경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한 사안으로,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충분히 사전에 논의를 해야 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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