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장기금리 목표치 인상이 '출구'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일본은행이 시사했다고 노무라증권이 19일 분석했다.

이날 일본은행이 공개한 이달 8~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한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현재 2% (물가목표) 실현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있어 금융완화 정도를 점차 축소해 나간다는 의미의 '정상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국면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은 "향후 '정상화'를 스무스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상화 조치가) 여전히 금융완화 영역에 있으며, 수급갭 축소를 겨냥한 '금융 긴축'과는 별개라는 점을 시장 참가자들에게 제대로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무라증권의 미와 다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목표치를 저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든, 아니면 완화(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든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장기금리 목표치는 '0% 정도'로 설정돼 있다.

미와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일본은행이 -0.1%인 단기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는 통화 긴축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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