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이번 주 브렉시트 관련 이행(transition) 합의,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 회의, 임금 상승률 발표 등 여러 가지 큰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파운드화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19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ING의 비라즈 파텔 환율 전략가는 "이번 주는 파운드화에 바쁜 한 주가 될 것"이라면서 "브렉시트와 BOE의 정책이 충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파텔 전략가는 "만약 브렉시트 이행 합의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BOE가 현재와 비슷한 매파적 목소리를 내고 영국의 임금상승률이 우수하게 나오는 등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전개된다면 파운드화는 특히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달러 대비 1.4250~1.4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화가 1.43달러까지 오른다면 현재 수준에서 2.4% 상승하는 것이다. 파운드화가 마지막으로 1.43달러 수준에서 머무른 것은 지난 1월이다. 이는 브렉시트 투표가 열렸던 2016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것이기도 하다. 당시 미국의 달러 약세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이 파운드화를 끌어올렸었다.

그러나 파텔 전략가는 "만약 브렉시트 협상이 결렬된다면 파운드화는 1.3575~1.38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2일 BOE의 통화정책회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시장은 BOE가 오는 5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음번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신호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뿐 아니라 임금 상승률과 물가, 소매판매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21일에 발표될 임금 상승률 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물가가 오르고 있는지, 금리 인상이 정당한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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