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 성장정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을 미 경제방송 CNBC가 19일 보도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제임스 스위니 수석 경제학자는 트럼프의 정책으로 미국 기업 투자와 자본 지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흘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니는 "경기 확장이 점점 확대할수록 무역 균형은 빠르게 기울어진다"며 "미 기업이 매입하는 자본재가 아시아에서 생산돼서 세제개편이 적자를 주도하는 동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제조업 생산능력의 약 30%를 차지한다며 이는 세계 두 경제 대국 사이의 무역 긴장이 끝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2천758억1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위니는 미국의 무역과 경상수지 악화를 이유로 달러에 대해 비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추진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 경제 성장이 호조를 보임에도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의 성장 호조는 미국의 경상수지와 무역 균형이 악화하는 시기에 유럽과 세계 금리에 대한 견해를 바꿀 것"이라며 "미국 부채가 커지고 있어서 유로와 엔화, 일부 신흥시장 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를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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