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주택 시장이 더욱 과열될 것이라고 19일 평가했다.

피치는 최근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최근 주택 담보 대출 이자가 오르고 있어 몇몇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미국 주택 가격 상승 흐름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고정 금리 이자율은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강한 경제 성장과 타이트한 공급 등의 이유로 미국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은 지속할 것이라고 피치는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피치의 그랜트 베일리 상무이사는 "주택 가격은 역사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 이자보다는 실업률과 임금 성장률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2000년대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내년까지 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종종 역사적으로 이러한 주택 가격 상승은 과열을 가져오기도 했다. 현재 네바다와 오리건, 아이다호의 경우 주택 가격이 15~19% 고평가된 것으로 확인된다. 애틀랜타와 덴버, 유타, 그리고 워싱턴도 주택 가격이 5~9% 고평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일리 이사는 "특히 이 중에서도 댈러스 주택 시장의 경우 지난 2년간 크게 과열됐고 현재 15~19% 고평가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고평가된 시장의 경우 주택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거나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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