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대폭 축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저널은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아람코가 내년에 사우디 증시에만 상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증시 상장 시 법적인 위험 우려도 있는 데다 유가의 상승이 아람코의 해외 증시 상장 필요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람코가 뉴욕 증시에 상장될 경우 1천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사우디에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사우디 경제 개혁을 주도해온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처음으로 IPO 이야기를 꺼냈던 2016년 초 유가는 배럴당 30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은 6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의 상승은 사우디의 재정 건전성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저널은 살만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전까지 IPO 일정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만 왕세자는 이날을 시작으로 방미 길에 올랐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재계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