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4시 31분에 송고한 '<뉴욕유가> 미국 생산 증가·지정학적 우려 속 0.5% 하락' 제하의 기사 본문 중 3번째 줄의 '28달러'를 '28센트'로 바로잡습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생산 증가 등으로 소폭 내렸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8센트(0.5%) 하락한 62.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의 생산 증가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긴장 지속에 내림폭은 제한됐다.

미국의 생산 증가 우려는 오랫동안 유가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 됐다.

지난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5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노력을 이어오면서 일부 유가 회복을 이끌었지만, 미국의 생산 증가로 원유 수급 불균형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갈등이 원유 생산에 일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은 유가 하락세를 제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가 핵폭탄 보유를 원치 않지만, 이란이 핵폭탄을 개발한다면 사우디 또한 최대한 신속히 같은 패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미국 대선에 무단 활용됐다는 의혹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페이스북은 S&P 500과 나스닥지수 구성 종목이다.

유나이티드-ICAP의 브라이언 라로즈 기술적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분명 이날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주식시장은 개장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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