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특수채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20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회생관리부는 금융공기업 부실채권관리 일원화를 위해 대위변제 후 1년 이상 지나간 특수채권 중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위변제는 기보가 중소기업의 대출 등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후 기업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 채무를 기보가 직접 변제하는 것을, 특수채권은 기보가 채권회수가 어려워 상각하는 채권을 말한다.

매각 규모는 총 4천968억 원으로 총 매각대금 50억3천억 원에서 약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매각률은 기보가 자문을 구하고 있는 회계법인의 채권평가금액을 기준으로 결정됐으며, 매각계약은 지난해 연말에 이뤄졌다.

기보는 지난 2011년부터 이러한 특수채권을 매각해왔으며, 2016년 9월에도 5천47억 원을 50억9천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기보 관계자는 "잔여 이익은 매각대금을 초과해서 회수하는 금액을 말하며, 일정 비율로 정상처리함으로써 부실매각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이번 매각이 시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신용보증기금도 지난해 연말 특수채권 5천145억 원을 캠코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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