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성격의 FOMC 결정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은행 냇웨스트 마켓츠의 케빈 커밍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이 왜 지금 시장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겠느냐"면서 "결국 연준은 더 매파적이겠지만, 파월이 그것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OMC가 경제전망 상향 등으로 매파적 성향이 강화됐음을 내비치더라도 파월은 의장은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 점진적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은 대체로 파월 의장이 지난달 의회 통화정책 보고에서 보였던 태도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7일 하원에서 "내 개인적 경제전망은 작년 12월 이후 개선됐다"고 말해 매파적 발언이라는 해석을 낳았으나 이틀 뒤 상원에서는 "경기가 현재 과열됐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컨설팅업체 그랜트쏜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서 "가능한 한 비(非)정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게리 콘 백악관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준을 위해 (백악관의) 많은 참견을 처리했고 독립적인 중앙은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콘의 사임으로 인해 백악관이 연준에 간섭할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