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장 마감 직후 3.7% ↓..CEO "클라우드 SaaS, 아직 초기 단계" 강조

팩트셋 "4분기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 전망치, 월가 기대 27%에 못 미치는 19~23%"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 주식이 분기 클라우드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락했다.

마켓워치 집계에 의하면 오라클 주가는 19일(이하 현지시각)장 마감 직후 거래에서 3.7% 하락했다.

오라클이 이날 공개한 바로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은 40억2천만 달러로 주당 98센트에 달했다.

이는 한해 전의 22억4천만 달러, 주당 53센트 흑자에서 크게 악화한 것이다.

팩트셋이 앞서 예상한 주당 적자는 72센트였다.

지난 3분기 매출은 97억7천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5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수정 후 매출은 97억7천6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97억8천100만 달러를 조금 밑돌았다.

마켓워치는 이처럼 3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지 못한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적했다.

즉, 클라우드 SaaS 매출이 12% 증가해 11억5천만 달러에 달했지만, 월가가 기대한 11억8천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마크 허드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클라우드 SaaS 서비스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연 50억 달러 수준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클라우드 PaaS와 클라우드 IaaS는 4% 늘어난 4억1천5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4억700만 달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클라우드 전반으로는 15억7천만 달러로 16% 증가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에 의하면 4분기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연율 19~23%로, 월가가 예상한 27%에 못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3분기 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는 14% 증가해 13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평균 예상치 14억2천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직접 설치(on-premise) 소프트웨어 총 매출은 64억2천만 달러로,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 63억9천만 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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