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등으로 반락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1.50원 하락한 1,070.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1,070원 선을 밑돌면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권 및 주식 관련 역송금 등으로 커스터디 은행의 달러 매수가 소화된 후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로 반락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예견된 가운데 역외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달러 숏 포지션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미국의 단기 국채 발행 등으로 런던 은행간 금리(리보, Libor)와 국내외 금융기관간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대출 금리인 OIS(overnight index swap) 금리의 스프레드 확대 이슈가 해소되면서 금리 시장에서의 유동성 경색 우려가 완화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경계가 있지만, 점도표상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일부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미국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는 와중에 유럽과 일본의 테이퍼링 이슈가 지속될 것이고, 우리나라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돼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로 전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1,068원 정도까지 더 밀린 후 마감될 것"이라며 "FOMC 앞두고 지난주부터 리보-OIS 스프레드 얘기가 나오면서 달러 조달 이슈가 있었지만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재료는 이제 소화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엔 상승한 106.2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8달러 오른 1.2342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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