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20~21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무역과 관련한 언급을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가 1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무역분쟁은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최대 리스크로 시장의 불안감이 키우지만 영향을 평가하기엔 다소 이르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엔 정보가 부족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랜트손턴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이슈는 지뢰"라며 "구체적인 사안까지 알기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선을 지키는 성향이므로 기자 회견에서 연준의 책무인 물가와 고용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무역 정책 평가는 3주 뒤 나오는 의사록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는정보 부족으로 그 어떤 전문가도 미국 무역 정책의 영향을 추산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불확실성이 크므로 무역 정책을 두고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체는 연준의 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올린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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