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필리핀 중앙은행이 14억6천만 위안(약 2천500억 원) 규모의 사상 첫 판다 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은 오는 20일 중국 역내 시장에서 3년 만기의 판다 본드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다 본드는 중국 본토에서 외국 정부나 기업이 발행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말하며 2005년부터 발행이 허가됐다.

필리핀 재무부는 채권 발행에 대한 문의와 피드백으로 볼 때 시장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채권 발행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필리핀 재무부는 중국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했다.

재무부는 이번 판다 본드 발행은 해외 투자자들이 역내 채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채권퉁을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역내외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금리는 우호적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무부는 또 이번 채권 발행은 중국과의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위안화에 대한 연계성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016년 6월 취임과 함께 친중 외교노선을 걸으면서 필리핀과 중국과의 경제 교류가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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