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BNK금융지주가 계열사에 그룹장제도를 도입해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그룹감사총괄직을 신설하고 김상윤 부사장을 선임했다.

BNK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에 그룹장제도를 도입하고 계열사 간 업무 성격이 유사한 사업본부를 그룹으로 묶어 관리하기로 했다.

그룹장제도는 일종의 매트릭스 조직 체제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업무 일부가 그룹장으로 하부 위임돼 경영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전문 경영자 양성을 통해 차기 경영진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BNK금융 측은 기대했다.

계열사별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개 그룹을 신설했다.

부산은행은 경영관리그룹장에 성동화 부행장, 여신운영그룹장에 이기봉 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에 안감찬 부행장보를 내정했으며 오는 22일 이사회 일정에 맞춰 선임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경영관리그룹장에 김형동 부행장, 여신운영그룹장에 서재석 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에 이진관 부행장보를 선임했다.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도 각각 8본부, 10본부를 3그룹으로 묶어 관리하는 그룹장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BNK금융은 그룹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감사총괄부문 조직을 신설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방안 등 관련 정책에 선제 대응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룹감사총괄부문장에는 김상윤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 부문장은 감사원에서 공보관 대변인, 특별조사국장, 제정·경제감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회계·경제분야 감사, 직무감찰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감사부문 및 내부통제부문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 신설로 그룹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금융환경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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