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시장 개방 관련 발언에 상승했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39포인트(0.35%) 오른 3,290.64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4천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670억 위안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28포인트(0.23%) 상승한 1,872.33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7천7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352억 위안으로 늘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암제에 부과하는 관세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는 등 소비품, 약품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대폭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 서비스 영역의 외국인 지분 제한도 점차 완화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제조업 분야에서도 기술 이전 요구를 금지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의 발언에 의약품의 유통·제조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따션린제약(603233.SH)은 6.63%, 로연제약(002788.SZ)은 6.18% 올랐다.

미국 증시 하락에 약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제약주 주도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과덕투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이전 시장이 계속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제약 관련주 이외에 석유화학, 은행 등이 상승했고, 자동차 제조, 양조 등은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오른 31,549.93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0.5% 내린 12,597.42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 반등과 간밤 미국 증시 약세 등 상반된 재료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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