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3 신용 등급 유지.."배당 증가 등으로 현금 흐름 악화"

"M&A 이후 채무 줄이는 데 시간 걸릴 것..'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담배 내수 골칫거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일본 유일 담배 회사인 재팬 타바코(JT)의 신용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 재팬은 20일 자 성명에서 JT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신용 등급은 Aa3를 유지했다.

성명은 "배당 증가 및 영업과 관련해 현금 흐름 여건이 악화했다"면서 "현금 흐름이 감소함으로써, JT가 기업 인수 합병(M&A)에 따른 채무를 줄이는데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와 관련해 JT가 지난 16일 러시아 4위 담배 메이커 JSC 돈스코이를 1천억 루블(약 1조8천54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여기에는 돈스코이 순 채무 100억 루블도 포함된 것으로 설명됐다.

무디스는 인수 절차가 당국 승인을 거쳐 올 3분기 초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어 JT가 '태우지 않고 가열(HnB)'하는 차세대 담배로 자국시장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평가했다.

JT는 일본 유일의 담배회사로 업계에서 전 세계 3위 규모의 상장사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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