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기획재정부는 20일 세제실장(1급)에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세제실장은 행시 34회로, 지난달 말 사임한 최영록 전 세제실장(행시 30회)과 4기수 차이난다.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인 세제실에 국장급 중에서는 세번째 서열로 평가받는 재산소비세정책관이 세제실장에 오른 것은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안택순 조세총괄정책관(행시 32회)은 조세심판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임재현 소득법인세정책관(행시 34회)은 조세총괄정책관으로 이동했다.

소득법인세정책관에는 이상율 관세국제조세정책관(행시 34회)이 자리를 옮겼다.

기재부는 김병규 실장에 대해 세제 전문가로는 최초로 예산실 과장을 지내, 세제와 예산 등 재정분야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유세 개편과 가상통화 과세 등 당면 개혁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재부 인사과장과 법인세제과장, 조세분석과장, 교육과학예산과장을 거쳐 주영국 대사관 공사참사관(재정경제금융)을 지냈다.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에 이어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을 맡아 왔다.

김 실장은 "세제실에 여러 현안이 많은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며 "선배와 동기가 많은데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제실의 화합과 소통, 협업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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