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에서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관망 심리에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주목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7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8.60원) 대비 3.1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67.00∼1,074.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차장

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달러-원 환율 패턴을 보면 장중엔 무겁고 NDF에서 하락폭을 만회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채권 및 주식 자금으로 상승했다가 강력한 네고 물량이 나오기도 한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FOMC 이후 반등 예상하고 점차 롱포지션을 쌓아가는 모습이다. 1,070원 중심으로 1,060원대 후반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일 FOMC 결과 이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이날은 제한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다. 외환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검토 뉴스 이후 장중엔 숏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067.00∼1,073.00원

◇ B은행 과장

NDF에서 올랐다가 장중 반락하는 등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제한적인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FOMC 이후 점도표가 나올 때까지 관망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간밤 NDF에선 글로벌 달러에 숏커버가 나왔으나 달러-원 환율은 3원가량 오른 데 그쳤다. 수급보단 심리상으로 롱도 숏도 불안해서 오버나잇 롱포지션을 굳이 길게 끌고 가지 않고 이익실현한 것으로 본다. 일시적 수급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하면 장중엔 큰 흐름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고 점도표에서 올해와 내년도 금리 인상 경로 등을 파악할 때까지 대기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67.00∼1,072.00원

◇C은행 대리

FOMC 앞두고 큰 방향성이 나타나기보다 관망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1,070원 상단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최근 거래량 감소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나오는 수급에 따라 1,070원선을 밑돌 가능성은 있다. 상하단이 좁은 레인지 장이 나타날 것이다.

FOMC에서 매파에 대한 경계가 더 크지만 파월 의장의 첫 번째 회의다 보니 시장에 큰 쇼크는 주지 않을 것이다. 기존 FOMC 방향성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예상 레인지: 1,068.00~1,07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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