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좁다 좁아' 이삿짐 싸는 여의도
<증권가 이모저모> '좁다 좁아' 이삿짐 싸는 여의도
  • 김경림 기자
  • 승인 2018.03.21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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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새봄을 맞아 여의도 곳곳에서 이삿짐을 싸는 손이 분주하다.

더 싼 임대료를 찾아, 혹은 사업적인 집적 효과를 누리기 위해 등 이유도 제각각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투자증권은 오는 6월 KB금융타워로 이사를 한다.

현재 현대차투자증권은 여의도파이낸스타워에 입주하고 있으나 오는 5월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1~2개월 정도 공사 기간을 거쳐 6월까지는 입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타워에 입주하고 있던 KB증권은 교직원공제회 사옥으로 옮겨가게 된다.

라임자산운용도 전경련회관에서 IFC타워로 이사를 한다.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면서 채권운용 본부를 추가해야 하고 컴플라이언스 등도 강화되기 때문에 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전경련 입주 계약도 만기에 이르러 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IFC로 눈을 돌리게 됐다.

이미 유진자산운용과 BNK자산운용은 지난달 여의도에서 이사를 마쳤다. 이 두 회사는 모두 여의도 삼성생명 빌딩에 새 둥지를 텄다.

여의도 삼성생명 빌딩은 그간 SK증권 등이 사용해왔다. 하지만 SK증권이 지난해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높았다.

당초 유진운용은 유진그룹이 2015년 말 중소기업진흥공단 빌딩을 산 이후로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공간 협소 문제로 이전을 결정했다. 유진 사옥으로 이전한 2015년 말보다 인원이 10명 정도 늘어나기도 했다.

BNK자산운용은 금융투자 관련 계열사만 여의도에 두겠다는 지주사 뜻에 따라 SK증권 빌딩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초 BNK금융지주는 중구 무교동의 금세기빌딩을 사들여 모든 계열 금융사를 모을 공산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지주 회장이 교체되면서 무교동보다는 각각 분산하고 금융투자 관련 회사는 여의도에 있는 편이 효율적이란 판단에 삼성생명 빌딩으로 옮기게 됐다.

금융투자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여의도 내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새 건물의 임대료가 낮거나 '1년 무료' 등의 특혜가 많아졌다"며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이사하려는 곳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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