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2.70원 상승한 1,071.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한미 금리 역전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FOMC가 매파적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이 많아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명확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보자는 관망 심리도 만만치 않아 개장 이후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라는 점에서 기존의 입장과 방향성이 유지될 것이란 기대도 상존하고 있어서다.

수급상으론 1,070원대 초반에선 급한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이 상승 출발해 달러-원 고점은 개장 이후 1,071.80원 수준에서 제한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아직 의미 있는 상승이라 하기 어렵다"며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기업들도 1,070원대에선 네고 물량을 내고 있어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OMC에서 매파적 입장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크지만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3회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꽤 있다"면서도 "FOMC 이후 위로든 아래든 원빅 정도 움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엔 하락한 106.4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1달러 오른 1.2252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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