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사의 사임으로 차기 총재 선임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연은은 2014년부터 대중을 대표해 이사직을 수행해 온 데이비드 코티 허니웰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허니웰 CEO 자리에서 내려온 그가 새로 구상 중인 사업이 연은 이사의 직무와 상충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문은 코티 이사가 올해 여름 사임할 예정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의 후임자를 물색하는 네 명의 이사진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불과 지난주에 뉴욕 연은은 차기 총재 후보가 추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티 이사는 1대1 면접에 참여하며 차기 총재 선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차기 총재 선임의 동력이 일부 상실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문은 코티 이사의 사임으로 지역 연은 총재의 선발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비판 세력인 페드업(Fed Up)의 숀 서배스천 이사는 "뉴욕 연은 총재의 선발 과정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차기 총재 후보들을 대중 앞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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