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길재욱 신임 코스닥시장 위원장은 21일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코스닥시장을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길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의 과거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은 다를 수 있는, 그 출발점이 지금이다"며 "코스닥이 본연의 모험자본 공급자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획기적인 시대를 맞아서 국가적으로도 혁신, 중소, 벤처기업 육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자본시장에서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인 혁신자본 공급과 좋은 투자 기회 제공 등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와 셀트리온 등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하는 문제의 원인을 보면 코스닥시장의 저변과 기업 정보부실 등의 문제가 있다"며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내용을 차질없이 수행해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코스닥 괜히 떠났다'라는 말이 나오게끔 시장을 만들겠다"고 자신을 내비쳤다.

길 위원장은 "코스닥이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이라는 특성을 제대로 살려 투자자들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스닥은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미래의 시장이라는 정체성을 살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신임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으로 길재욱 한양대 교수와 정운수 거래소 본부장보를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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