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억 위안으로 시장 예상치 초과..매출, 928억 위안으로 73% ↑

회사 "경쟁 치열-中 구입세 보조금 철폐로, 판매 신장률 둔화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지리 자동차가 내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21일 발표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지리는 이 날 공개한 성명에서 지난해 106억 위안(약 1조7천949억 원)의 순익을 냈다고 집계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 99억9천만 위안을 초과한 것이다.

성명은 내수 증가가 수익성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보웨를 비롯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특히 그랬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수익 증가율은 108%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연율 73% 늘어난 928억 위안으로 발표됐다.

성명은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점과 지난 1월부터 중국 당국이 자동차 구입세 보조금을 폐지한 것은 우려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들이 올해 초반에 중국 승용차 판매 증가율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리는 지난해 볼보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다임러 최대 주주가 되는 등 해외 확장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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