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재정수입 15.8%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 목표치 하향에도 1~2월 중국 정부의 재정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재정지출은 2조9천억 위안(약 491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재정지출 증가율인 7.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과학 기술 분야의 지출이 801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8.7%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교통 분야의 지출은 1천475위안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55.7% 늘었다.

한편 중국 정부의 1~2월 재정수입은 3조6천600억 위안(약 619조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 늘었다.

재정부는 1~2월 재정지출과 수입에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등 계절적인 영향이 컸다면서, 1~2월 지표는 중국의 전반적인 재정지출·수입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올해 중국의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6%로 설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도 재정적자 목표치 3%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재정적자 목표치 하향해도 올해 중국은 선제적 재정정책을 펼치겠다고 주장해왔다.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7일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작년과 비교해 재정 적자율(목표치)이 다소 하락했지만 적극 재정 정책의 방향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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