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와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10명에 훈장과 산업포장을 수여했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은 제선·제강·압연 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를 민간 최초로 건설하는 데 앞장서고, 철강 생산부터 고철 재활용에 이르는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만드는 등 한국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은탑산업훈장은 황용기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대표와 서성원 SK텔레콤 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은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와 방계진 에스에스뉴테크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은 김승곤 피플윅스 대표이사와 남봉길 한국팜비오 대표이사가 받았다.

또 임영갑 한국쯔바키모토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이사, 장재철 한주반도체 대표이사, 김원기 포스코 아메리카 법인장 등 6명이 산업포장을, 구자규 인그리디언코리아유한회사 대표이사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 김갑환 에스에이치케미칼 대표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총 210명의 상공인과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훈장 수상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이고, 전체 수상자 가운데 93%가 중견·중소기업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에서 "통상압력 등 대외적인 어려움에 민관이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기득권과 규제라는 턱은 낮추고 시장의 신호만 보고 기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숙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3%의 경제성장률 회복과 무역 1조달러 재진입의 성과에도 국·내외적으로 느끼는 위기의식은 상당하다"며 "이의 극복을 위해 상공인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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