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열흘 가까이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수급상 에셋스와프 물량이 꾸준했고, 은행권 플레이어들은 숏 포지션을 쌓았다.

2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 포인트는 전 거래일 대비 0.60원 밀린 마이너스(-) 12.80원, 6개월물도 0.40원 하락한 -6.5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0.20원 내린 -3.30원, 1개월물은 0.10원 빠진 -1.35원에 마무리됐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0.02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3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최근 수급 흐름과 같이 에셋스와프 물량이 계속 나왔다.

외국계은행의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매도(오퍼) 우위 분위기가 이어졌다.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점은 가격 반영을 끝냈지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FOMC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라 에셋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올해 4회 인상을 시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이 조금 있을 것"이라며 "이에 편승해 숏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딜러는 "3∼4회 인상이면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까 싶다"며 "실제 인상은 12월까지 봐야 하는 문제"라고 판단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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