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단기물은 소폭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됐다(커브 플래트닝).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5bp 상승한 2.291%, 10년물은 0.9bp 하락한 2.72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 6월물은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07.41에 마쳤다. 외국인과 은행은 5천586계약, 6천307계약을 각각 사들였고 증권은 9천784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 6월물은 전일 대비 8틱 오른 119.4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천915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224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본 후 움직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포지션을 섣불리 잡는 것은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FOMC 결과를 대기하는 것이 먼저다"며 "외국인의 현물 매도는 최근 올랐던 금리가 다시 내려옴에 따라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일단은 FOMC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대내외 변수로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아, 포지션을 크게 잡는 것은 위험하다"며 "일단은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bp 상승한 2.290%,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9bp 오른 2.74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올랐다. 10년물은 3.95bp 상승한 2.8971%, 2년물은 3.32bp 오른 2.348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전일 발표된 금통위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이라는 해석이 힘을 받으며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의 3년, 10년 국채선물 순매수도 국채선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일부 후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통안채를 7천억 원가량 순매도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 폭을 되돌렸다. 단기물은 오히려 소폭 올라 마감했다.

KTB는 약 8만1천67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344계약 늘었다. LKTB는 5만611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69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5bp 상승한 2.291%, 5년물은 0.1bp 하락한 2.51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9bp 내린 2.72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2bp 상승한 2.69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7bp 내린 2.656%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558%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상승한 1.919%, 2년물은 0.3bp 낮은 2.19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2bp 높은 2.85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오른 9.070%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은 1.80%로 전일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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