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타워 "올해가 흥하느냐 망하느냐의 갈림길"

매도 포지션, 나스닥 100종목 중 가장 높은 22.8%

"펀더멘털 깨지기 시작"..골드만 삭스, '팔자'로 강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 주식이 베어 마켓에 진입한 것으로 월가에서 잇따라 평가됐다.

CNBC가 21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로는 골드만 삭스와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 등이 잇따라 이런 진단을 내놨다.

하이파워 어드바이저스 산하 바피스 그룹 책임자인 마이클 바피스 파트너는 지난 19일 CNBC '트레이딩 네이션' 대담에서 "테슬라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많은 시장 관계자는 올해가 (테슬라가) 흥하느냐 아니면 망하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21일 현재 지난해 9월 18일의 52주 고점에서 약 21% 주저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CNBC는 이 기간에 주가가 20% 이상 빠지면 베어 마켓 진입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바피스는 "애널리스트들이 한결같이 부정적인 진단을 내놓는다"면서 "매도 포지션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CNBC 집계에 의하면 테슬라는 나스닥 100(NDX) 지수 종목 가운데 매도 포지션 비율이 가장 높은 22.8%를 기록했다.

그다음은 16%의 시리우스가 거명됐다.

반면 NDX 평균치는 3.4%에 불과한 것으로 비교됐다.

골드만 삭스도 지난 19일 테슬라 투자 의견을 '팔자'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최신 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월가 기대치에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관측했다.

바피스는 "테슬라의 펀더멘털이 깨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투자하지 말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9일 5 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장기 주저앉았다.

이 추세면 이달에 9.5% 떨어져,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최악이 될 것으로 CNBC는 관측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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