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영국의 임금 상승률이 오른 것이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간 영국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연율 2.6%를 기록하며 2.5%에서 올랐다. 물가의 경우 1월 2.7%로 3%에서 내려갔는데 이는 임금 상승률이 물가를 따라잡고 있다는 뜻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월드퍼스트의 제러미 쿡 이코노미스트는 "BOE는 물가가 떨어진 것을 반기겠지만, 물가는 여전히 BOE의 목표치인 2% 위에서 머무르고 있다"면서 "임금상승률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5월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XI트레이더의 제임스 휴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모든 분야에서 강한 고용 지표가 나왔다"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임금 상승률이 드디어 분명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는 BOE를 기쁘게 할 지표"라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영국의 금리가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휴 전략가는 "내일 있을 회의에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15.7%로 낮은 수준이지만 5월에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은 65.2%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와 같은 임금 상승률이 소매업체들에 좋은 소식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IG의 크리스 비챔프 전략가는 "임금 인상률이 2016년 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소매업체들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영국의 소매업체들은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임금 소식은 새로운 트렌드의 시작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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