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1일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포인트(0.04%) 상승한 24,736.0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6포인트(0.02%) 낮은 2,716.4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46포인트(0.05%) 내린 7,360.84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통화정책회의 성명을 공개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7.2% 반영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통화정책 성명과 함께 공개할 경제 및 금리 전망치에 쏠려 있다.

연준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금리 예상치가 상향조정된다면 위험자산인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은 현재 올해 금리가 3번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금리 인상 전망 횟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2017년 10~12월)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적자 확대 등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281억6천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26%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천250억 달러다.

개장 후에는 2월 기존주택판매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마일 당 좌석 승객 매출(RASM) 전망치를 하향해 2.2% 하락했다.

회사는 1분기 RASM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는 전년 대비 1~2% 증가였다.

업계의 가격 경쟁과 봄방학 연휴의 여행 수요 부진 등이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8.1%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2% 올랐다.

미국 식료품 제조사인 제너럴 밀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9.2% 하락했다.

제너럴 밀스는 지난 2월 25일로 마감된 분기의 순이익이 9억4천100만 달러(주당 1.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79센트로 팩트셋 전망치 78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38억8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38억7천만 달러였다.

제프 하머닝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자사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스러웠다고 진단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6%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성명이 공개되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며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4% 상승한 64.33달러에, 브렌트유는 1.39% 오른 68.36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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