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은행들 역시 마침내 예금 금리를 소폭 올리고 있다고 21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부터 일주일간 10만 달러 이하의 12개월 예금증서(CD)의 금리는 33베이시스포인트(bp)를 기록했다. 이는 큰 수치는 아니지만 지난 7주 내 4번이나 상승한 것이다.

저축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은행을 조사하면 이보다 높은 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몇몇 은행에서는 1년 CD 금리 중 최저 예금 금액 없이 2%대 후반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연준이 그동안 금리를 계속해서 올렸고 이날에도 6번째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저축하는 사람들이 이로 인해 큰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일반 예금 금리의 경우 쉽게 잘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FDIC는 지난해 4분기 은행들의 금리로 인한 이윤이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2개월간 금융 부문 SPDR 상장지수펀드(ETF)는 18% 상승했다. 이는 다우 30 산업평균지수보다 소폭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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