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전일(미국시간)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우려보다 매파적이지 않았지만, 기대만큼 비둘기파적이지도 않았다"며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전망의 상향, 2018년 점도표의 중간값 유지, 내년 이후 중간값의 상향 조정은 모두 기존 전망에 부합했다며 다만 2019~2020년 금리 인상 횟수가 매파적으로 조정됨에 따라 미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2.7%와 2.4% 상향됐고, 물가 상승압력이 하반기에는 소폭 강화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 국채 금리가 기대만큼 떨어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는 6월 FOMC에서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15명의 위원 중 연 3회 이상 전망(8명)과 연 4회 이상(7명) 위원이 비등해짐에 따라 중간값 상향 우려는 지속할 것이다"며 "단기적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인 2.7% 수준을 하단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으로 전일보다 1.38bp 떨어진 2.88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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