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1,060원 선은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4회로 올릴 수 있다는 시각에 환율이 올랐던 만큼, 일단은 그 부분을 되돌리는 수준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 인상했다.

점도표에서 올해 인상 횟수는 종전 3회로 유지됐다.

다만 15명의 위원 중 7명이 올해 4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회의의 4명에서 3명 늘었다.

내년 인상 전망치는 2회에서 3회로 상향 조정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3.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60.00∼1,070.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팀장

모두의 예상대로 나왔다. NDF에서 7∼8원가량 밀렸다. 1,060원 아래로 밀릴 만큼 흐름이 과격하지는 않아 보인다. 시장에 매수(롱) 포지션이 많지도 않았다. 최근에 올라온 것은 수급적인 특징이었다. 큰 변동 없는 장세가 될 것이다. 1,065원을 저점으로 당장 위로 가기는 쉽지 않다. 기존 큰 매도(숏) 포지션은 리얼 머니 쪽인데, 이들은 매매행태가 무겁다. 저점은 1,062원 정도로 본다.

예상 레인지: 1,060.00∼1,067.00원

◇ B 은행 차장

시장은 생각보다 매파적이지 않다고 해석한 것 같다. NDF 종가인 1,065원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어느 정도 나올지가 관건이다. 결제가 나온다면 개장가 수준을 저점으로 찍고 바로 올라갈 수 있다. 반면 기존 분위기를 따라 밀릴 수도 있다. 1,060원 가까울수록 결제가 많을 것이다. 아무래도 레벨 경계심도 커질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062.00∼1,068.00원

◇ C 은행 차장

덜 매파적이었다. 올해 3회만 인상한다고 했다. 1,061원까지 밀릴 수 있다. 시장에 롱 포지션이 제법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 롱스톱이 얼마나 나올지 봐야 한다. 전일 대비 10원 밀린 1,062원 부근에서는 경계심이 생겨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61.00∼1,0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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