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올해 1분기 운용업계에서는 여성 펀드매니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10개 펀드 중 3개 펀드의 운용역은 여성 매니저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자랑스러운한국기업 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 3개월간 7.45%의 수익률을 올렸다. 모펀드 기준 설정액은 112억원 정도다.

펀드 운용역은 김서영 그로스(Growth) 운용팀장이다.

김 팀장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코리아레전드, 자랑스러운한국기업 등 한화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들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그는 흥국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기은SG운용, 동부자산운용 등에서 주로 바텀업 리서치 및 운용을 해왔다.

또 아워스(Hours) 인베스트먼트라는 벤처캐피탈에도 근무하며 비상장기업 등 초기 단계 기업 분석 역량도 키웠다.

신한BNPP코리아가치성장 펀드는 5.48%의 수익을 냈다. 모펀드의 설정액은 170억원 정도다.

이 펀드는 임은미 이사가 책임 운용역으로 등재돼 있다.  임 이사는 여의도의 대표적인 워킹맘 매니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는 2015년에 합류했으며 현재 3대그룹주펀드, 퇴직연금탑스밸류, 좋은아침코어셀렉션 등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그는 하이자산운용에서 중소형주 매니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의 광개토펀드도 6.23%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이 펀드의 부책임운용역은 조지현 매니저다.

조 매니저는 2010년 KB자산운용 리서치팀에 들어온 이후 2012년부터 매니저로 활동했다. 특히 기관, 변액보험 자금을 사모형으로 주로 운용해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여성들이 점점 리서치로, 그다음에는 운용업으로 진출하는 모습이다"며 "각 회사별로 대표적인 여성 매니저 한명씩은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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