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오전 10시 57분 현재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마이너스(-) 13.4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20원 하락한 -6.7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40원 내린 -3.7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1.45원에 거래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키웠다.

FOMC 이벤트 해소로 개장 초반 언와인딩 등으로 일부 구간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됐고, 이에 따라 통화정책에 예민한 단기 구간이 무너졌다.

특히 1주물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70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7일 -100전을 기록한 3개월만에 최저치다.

분기말을 맞아 에셋스와프 수요도 강해 전반적인 하락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1주물 결제일이 분기말을 넘어가다 보니 비드가 없고 매도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른 구간들도 줄줄이 하락했다"며 "FOMC에서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지 않았으나 단기 구간이 통화정책에 더 민감하다 보니 내림세"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스와프포인트 레벨 자체는 워낙 낮아서 물량 소화된 후 매수세가 천천히 나올 것"이라며 "한미 금리 역전 이슈는 충분히 선반영하고 있어 FOMC 이슈로 추가로 낙폭을 크게 키우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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