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크레디 스위스(CS)는 글로벌 무역전쟁 위험에 비교적 '느긋한(relaxed)'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드루 가스웨이트 글로벌 주식전략 헤드는 "내 경험상 시장은 측정하기 어려운 위험에 과잉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종종 지정학적 위험이나 정치적 위험이 그러한 경우다"라고 말했다.

가스웨이트는 미국의 중국 직접 투자는 중국이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보다 5배가량 더 크다며 따라서 양국의 무역 마찰은 (미국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웨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이는 입증된 것이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2002년에서 2003년까지 철강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지만, 이는 유럽의 미국산 오렌지에 대한 보복 대응을 낳았다. 결국, 부시 행정부의 철강 관세가 공화당 표밭을 위협하자 2003년 말에 미국은 해당 관세를 폐지했다.

가스웨이트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11개국이 세계 최대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무역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자유무역론자인 래리 커들로 신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가스웨이트는 "궁극적으로 지각 있는 사람은 지각 있는 행동만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커들로를 언급하며 "그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