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정부가 '신(新) 남방정책' 추진의 전진 기지로 꼽은 베트남에 국내 주요 금융협회장들이 총출동했다.

베트남은 1992년 국교수립 이후 25년 만에 우리나라의 4위 교역대상국으로 급성장 한 국가이자, 국내 금융회사 34곳이 현지에 48개 점포를 낼 정도로 금융회사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은행협회(VNBA) 및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와 공동으로 한ㆍ베 금융협력포럼을 열었다.

핀테크 발전에 따른 은행 산업의 미래와 보험ㆍ자본시장 등 양국 간 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양국 금융권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동행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중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고,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등 국내 주요 금융협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레 밍 홍 총재와 VNBA의 레 꽁 부회장과 응웬 또앙 탕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관계자들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의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부의 신 남방정책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베트남 중앙은행과 핀테크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민간 분야의 교류 확대 뿐 아니라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은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현지에서 개최하는 한ㆍ베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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