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박시환 전 대법관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16대 위원장에 위촉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전 대법관은 전일 하나금융 측에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데 따른 것이다.

박 전 대법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대통령 대리인을 맡은 바 있고,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2기 동기이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기고 동문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박 전 대법관을 제외한 백태승 전 연세대 로스쿨 교수, 허윤 한국경제학회 이사, 김홍진 전 한국예택결제원 상무, 양동훈 동국대 경영대 교수 등 4명을 신임 사외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물리적으로 다른 후보를 낼 시간이 부족하고 지배구조법상 이사회 구성에도 문제가 없어 4명의 사외이사 후보만 추천하기로 했다.

따라서 기존 사외이사인 윤성복, 박원구, 차은영 이사에 새 이사들이 합류하고 사내이사인 김정태 회장이 더해져 8인 체제로 꾸리게 됐다.

h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