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금리역전에 분기말 에셋스와프 물량까지 가세해 대거 하락했다.

2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1.70원 하락한 마이너스(-) 14.5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1.10원 하락한 -7.6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1.20원 내린 -4.5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60원 내린 -1.9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비드 공백 속에 역대급 낙폭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저점에서 마감한 1년물의 경우 지난 2012년 7월 12일 한국은행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전 거래일 대비 -2.20원 급락한 이후 약 6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오전 1개월물이 -1.45원에 테이큰(매수)되면서 일부 정책성 비드가 나왔으나 이후 에셋스와프 물량과 손절 물량으로 미끄러졌다.

분기말을 맞아 수급상으로도 달러 단기자금 차입 수요가 늘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이 됐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각각 -7전과 -15전까지 내려서면서 패닉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시장에 비드가 없었다"며 "에셋스와프 물량에서 손절이 계속 나오면서 패닉장으로 가는 모습이었고 분기말 이슈까지 겹쳐 달러 자금 조달이 쉽게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오전에 당국에서도 FOMC 영향 없도록 선제적 조치를 한다고 해 정책성 비드를 기대했다"면서도 "1~3개월물에서 잠깐 정책성 비드로 보이는 매수가 나왔으나 이후 에셋스와프 물량이 꾸준히 나왔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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