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3.5bp 하락한 2.256%, 10년물은 2.9bp 낮은 2.694%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3틱 오른 107.54에 마쳤다. 외국인이 1천791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4천11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4틱 상승한 119.8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775계약 샀고, 은행이 1천706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날에도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간밤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 다른 해석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강세가 나올 것이다"며 "다만 금리가 전저점이라 경계 심리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서명을 주시해야 한다"며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에 채권시장에는 강세 분위기가 짙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2.277%,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3bp 내린 2.7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내렸다. 10년물은 1.38bp 떨어진 2.8833%, 2년물은 4.96bp 내린 2.2993%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FOMC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이 세 차례로 유지된 점 등이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세 조치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점도 강세 압력을 가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공문에 다음 날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서명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9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77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7만3천37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50계약 늘었다. LKTB는 4만9천26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6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5bp 하락한 2.256%, 5년물은 2.8bp 내린 2.48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9bp 하락한 2.69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0bp 내린 2.68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9bp 낮은 2.647%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하락한 1.555%에 마쳤다. 1년물은 1.8bp 내린 1.901%, 2년물은 3.2bp 하락한 2.15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7bp 낮은 2.82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9bp 내린 9.041%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은 1.0bp 오른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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