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 무역전쟁 우려와 기술주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05포인트(0.97%) 하락한 24,442.2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24포인트(0.86%) 낮은 2,688.6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5.62포인트(0.89%) 떨어진 7,279.67에 움직였다.

시장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와 페이스북 등 기술주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반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을 겨냥해 관세 부과와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는 내용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매길 관세 규모가 5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객정보 유출 등으로 최근 큰 타격을 받았던 페이스북 주가 하락세도 이어졌다.

개장 전 거래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스티펠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7% 하락했다.

스티펠의 스콧 데빗 전략가는 페이스북의 목표 주가를 기존 195달러에서 16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인 액센츄어는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액센츄어는 지난 2월 28일로 마감된 분기의 순이익이 9억110만 달러(주당 1.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8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팩트셋 전망치 1.49달러를 웃돈 것이다.

순매출은 95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93억1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또 2018 회계연도 순매출 전망치를 기존 6~8% 증가에서 7~9%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EPS 전망치도 기존 6.48~6.66달러에서 6.61~6.70달러로 높였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4.5% 내렸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 명 증가한 22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2만5천 명이었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2만6천 명에서 변화가 없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약 3년 동안 30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5만7천 명 감소한 182만8천 명을 나타냈다.

개장 후에는 2월 경기선행지수와 서비스 및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 등으로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생산 증가 전망 등에 약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9% 하락한 64.46달러에, 브렌트유는 1.08% 내린 68.7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7.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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