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공정 무역과 투자 관행을 줄이기 위해 중국에 500억 달러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도 제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500억 달러 규모는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규모의 약 10%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또 500억 달러는 중국에서 강요된 기술이전의 결과로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입는 연간 손실액 추정치와 같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업계가 어느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해 15일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1천300개의 품목을 선정했다. 이 품목에는 첨단기술 상품이 포함된다.

투자 제한과 관련해서, 미 재무부는 구체적인 계획을 60일 동안 검토를 할 예정이다.

전미소매연합의 매튜 샤이 대표는 "세계 무역 규정을 따르지 않는 중국에 책임을 묻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하지만 미 정부의 관세 부과는 중국의 규정 위반 때문에 보통 미국인을 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또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손을 잡는 것을 고려 중이다.

백악관은 미국이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인허가와 관련해 중국이 국내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는 이유로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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