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원유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아직 매수할 때가 아니라고 22일 CNBC가 칼럼을 통해 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의 재고가 예상보다 더 줄었다는 소식에 65달러 위로 올라서며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CNBC는 칼럼을 통해 "원유 가격이 모멘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강세장을 예측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지적했다.

CNBC는 먼저 여러 가지 원유 강세를 부추기는 소식들이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핵무기와 관련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생산이 계속해서 줄어들어 하루 154만8천 배럴까지 줄어든 점이다.

그러나 CNBC는 "이러한 소식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계속해서 신기록 수준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 초 하루 생산량이 950만 배럴에 달했다"면서 "3월 초에는 하루 생산량이 1천30만 배럴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CNBC는 또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 점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에 따른 달러의 반응을 꼽았다.

만약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게 되면 상품 가격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결국 원유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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